지원회화 - 윌×레베카


C

윌 : 어...라?
어이! 레베카?
레베카잖아!

레베카 : ...으음
누구신가요?

윌 : 무슨 소리 하는 거야.
나야 나!
옆집에 살았던 윌!

레베카 : ...글쎄요?
그런 사람 모르는데요.

윌 : 정말로?

레베카 : ......

윌 : 미안, 어쩌다
사람을 잘못 본 모양이야.

레베카 : !!

윌 : 그럼 이만.

레베카 : 어?
잠깐...
......
정말 너무해!!


B

레베카 : 윌!

윌 : 아, 너는...
으ー음,
이름이 뭐였지?

레베카 : 레베카!

윌 : 어라, 너도 이름이
레베카야?
기막힌 우연이 다 있네.
내 소꿉친구도...

레베카 : 그러니까!
내가 그 레베카라고!!

윌 : ? 하지만 지난번에는
날 모른다고
하지 않았어?

레베카 : 그렇게 말은 했지만..
얼굴도 같고
이름도 같은데
사람을 잘못 봤을 리가 없잖아!
어떻게 그렇게 쉽게
믿을 수가 있어!?

윌 : 그럼 역시
레베카가 맞는 거지?

레베카 : 그래!

윌 : 뭐야.
그러면 처음부터
그렇다고 말하지!
이야~ 오랜만이다!

레베카 : 「오랜만이다」
좋아하시네!
「여행을 떠난다」고
말하더니
손편지 하나 안 쓰고!

윌 : 아, 나 있지
키아란에 사관했어.

레베카 : 사관? 윌이??

윌 : 여행 중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
지금은 린님의 직속으로 있어.

레베카 : 린님이라니...
린디스님 말이야?

윌 : 아 참.
이젠 린님이라고 부르면 안 되지.
난 이제 키아란 기사단의
일원이니까
제대로 불러야 하는데.

레베카 : ......

윌 : 레베카?
왜 그래?
배라도 아픈 거야?

레베카 : ...윽!
바보야!!

윌 : ......
바... 발차기가...
배에...


A

윌 : 저기ー...
왜 화난 거야?
내가 너한테
무슨 짓이라도 했어?

레베카 : ......

윌 : 이유를 모르겠네ー.

레베카 : ...모르면
됐어!
얼른 린디스님 곁으로
돌아가지 그래?

윌 : 널 내버려 둘 리가 없잖아?
소중한 소꿉친구인데.

레베카 : 거짓말하지 마!
나 같은 건...
윌한테 있어서
어찌 되든 좋은 사람이잖아.

윌 : 무슨 말이야, 그게?

레베카 : 너 같은 멍청이는
어딘가로 가버리라는 소리다 왜!
가족을 버리고 나가버린
...오빠처럼.

윌 : !? 단이
아직도 안 돌아왔다고?

레베카 : ...무슨 소리야?

윌 : 나도 단도, 가족을
잘 살게 해 주자면서
자신 있게 집을 나온 거야.
하지만, 좀처럼
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...
바돈에서 헤어진 게
마을에서 나온 지 수개월 뒤의 얘긴데!?

레베카 : !! 그럴 수가...
...그럼
오빠는...?

윌 : ...미안해 레베카.
나, 단이 진작에
페레로 돌아간 줄 알았어.

레베카 : .........

윌 : 레베카...
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.
...힘들었지.

레베카 : 윌!
...윌!!

윌 : 나, 더는
어디에도 가지 않을게.
너를 곁에서...
...지킬 거야.